한적한 시골에서 집 짓고 사는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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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건축탐구 - 집’

경기 양평 남한강 지류를 따라 올라가면 어린 시절 그려보았던 박공지붕의 하얀 집이 반겨준다. 바로 듀오 화가이자 모녀인 박은미·여인경씨가 꿈을 그리는 작업실이자 집이다. 초록이 반겨주는 정원은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모녀가 진흙 땅을 노력과 인내로 일군 결과다.

24시간 집에서 같이 먹고 자고 일하는 모녀를 보고 누군가는 피곤하거나 불편하다고 얘기하겠지만, 두 사람은 곁에 있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따로 살아야 했던 모녀. 두 사람은 떨어져 지낸 만큼 서로의 시간을 채워나가고 있다.

경기 평택 도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시골 마을엔 한옥을 닮은 듯한 목조주택 한 채가 몸을 숨기고 있다. 원연희씨와 가족이 사는 안락한 집이다. 연희씨는 어머니가 사는 고향 집 근처에 터를 잡고 옛 기억을 담아 집을 지었다고 했다. 연희씨는 주말이면 집으로 어머니를 모셔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EBS 1TV <건축탐구 - 집>에서는 각기 모습은 다르지만 엄마와 딸의 사랑으로 완성된 두 집을 소개한다. 방송은 26일 오후 10시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