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인 무비자 입국 효력 정지 1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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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의 효력 정지를 연장하기로 25일 결정했다.

NHK 방송·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인이 90일 이내에 일본에 비자(사증)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무비자 입국 제도의 효력 정지를 다음달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한국 등 입국 규제 대상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 효력 정지 조치를 이달 말 기한으로 했으나, 한 달 연장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또한 한국에 머물다 2주 이내에 일본에 입국한 이들에 대해 2주간 호텔 등에서 격리 생활을 하도록 요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등의 조치도 역시 한 달 연장했다. 일본 정부는 입국 제한 대상 국가에 인도·아르헨티나 등 11개국을 추가해 총 111개국으로 확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인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어떻게 국제적으로 사람의 왕래를 부분적·단계적으로 재개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정부로서 적절한 시점에 종합적으로 판단할 생각”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