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달부터 오프라인 문화·예술 공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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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띄어 앉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적용

대전의 시립교향악단과 시립무용단 등 시립예술단이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한다. 다만 공연장 안에서 좌석 띄어 앉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 앞서 대전시립예술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예정됐던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공연장 운영도 중단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5일 오전 11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마티네 콘서트는 시립교향악단이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기획해 선보이는 시리즈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립교향악단 금관5중주팀이 바로크 시대 음악들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석현수씨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시립교향악단이 오프라인 공연을 여는 것은 지난 2월4일 이후 4개월 만이다.

대전시립무용단도 다음달 5일 올해 첫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시립무용단 제67회 정기공연 <군상 2020>은 이응노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지난 2월 예정됐던 기획공연을 모두 취소한 시립무용단은 이 작품을 시작으로 단원 창작공연과 ‘한여름밤 댄스 페스티벌’ 등 하반기로 예정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은 다음달 13일부터 상설공연인 ‘토요국악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음달 19∼20일에는 아이들을 위한 음악·무용극 <박타! 세! 새?>를 국악원 큰마당에서 선보이고, 7월에는 국악기와 아시아 각국의 악기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공연은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과 좌석 띄어 앉기, 입장 시 간격 유지와 발열 확인 등 방역지침을 지키며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입장권을 사전예매하게 한 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입장하게 하는 등 안전한 관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