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아파트 등 대형건물 ‘갑질’ 특별신고 접수
서울 경찰이 고(故) 최희석 경비원 사건과 관련해 아파트 등에서 벌어진 이른바 '갑질' 행위에 대해 특별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사람들을 수사한 결과 36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이 가운데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은 구속했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25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먼저 고 최희석 경비원 같은 사건이 다른 아파트나 대형 건물에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늘(25일)부터 각종 갑질 행위에 대한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접수는 각 담당 경찰서 형사과에서 접수하고 1개 팀을 전담팀으로 지정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피해자 보호를 위해 실명이 아닌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원하면 직접 방문해 피해 사실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서울 관내에서 비슷한 갑질 행위로 피해신고가 접수돼 수사하는 사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수사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81건을 수사해 현재까지 36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이 가운데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을 구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짜뉴스 등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 해선 모두 20건을 수사해 8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속인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종업원에 대해선 이번 주 안에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관광경찰대 소속 경찰은 체온 등이 정상으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접촉한 사람이 37명으로 확인돼 모두 진단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이른바 '박사방' 성 착취 사건과 관련 해선 범죄수익과 관련된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10여 개 더 발견해 현재까지 40여 개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