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겉으로 위안부 운동, 속으로 사리사욕 민낯 드러나"

"진실 공개하고 책임 묻는 것이 대한민국 격 높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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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20:33 | 수정 2020.05.25 20:37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겉으로 위안부 운동을 내걸고 속으로 사리사욕과 거짓으로 기득권을 행사한 민낯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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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조선일보 DB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이 충격적이다. 겉으로 위안부 운동을 내걸고 속으로 사리사욕과 거짓으로 기득권을 행사한 민낯이 드러났다”며 “역사의 피해자인 할머니들께 적반하장으로 2차 가해를 하는 역사의 죄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기부금과 보조금의 진실을 밝히고 수사기관은 범죄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여당은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자격이 없는 (윤미향) 당선자를 사퇴시키는 등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번 사건이 역사에 대한 대한민국의 상식과 양심이 걸린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친일 반일 진영논리로 가해자를 옹호하는 몰상식은 정당성이 없다. 위안부 운동의치부가 드러나더라도 진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떳떳하고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것이다. 그것이 일본에 역사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대한민국의 입장에 정당성을 강화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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