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화도우리교회 70대 교인 코로나 확진 나흘만에 사망

지난 14일 인천 남동구 다녀와
목사와 가족, 신도 등 6명 확진 판정

입력 2020.05.25 20:03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신도 A(76)씨가 확진 4일만에 숨졌다. A씨는 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에서는 목사를 포함해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24일 숨졌다. A씨는 남양주 주민이지만 선별진료소 소재가 인근 구리여서 해당 지역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지난 13일 화도우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이틀 뒤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에도 이 교회에 갔다.

방역당국은 아직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55번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인천 남동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관련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당시 인천 남동구 일대에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 확진자 때문에 2∼3차 감염이 발생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A씨는 다른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화도우리교회에서는 목사 1명과 A씨를 포함한 신도 3명이 잇따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사의 남편과 딸 등 가족 접촉자 2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이 됐다. 이 교회는 목사에 신도 6명으로 나머지 신도 3명은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 교회는 임시 폐쇄됐다.

한편 이 교회 목사는 지난 15일 서울 양천 은혜교회에 다녀왔으머, 당시 함께 다녀온 의정부의 다른 목사도 지난 2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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