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6.8%…“생활 속 거리두기 조정 수준 아냐”
지난 2주 동안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8%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생활 속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한 수준의 위험도 증가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5월 10일부터 23일까지 최근 2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 환자 수는 23.2명, 집단 발생은 5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비율은 6.8%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80% 미만으로 확인됐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이로 인한 연쇄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으로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대규모 감염 양상은 나타나지 않아 우리 방역 및 의료체계가 대응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는 역학조사와 검사의 속도를 높여서 지역사회로의 연쇄감염을 일으키는 전파 고리를 신속하게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할 때 생활 속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준의 위험도 증가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문가들과 함께 일일 평균 신규 확진 환자 50명 미만, 집단 발생의 수와 규모, 감염경로 불명 사례 5% 미만, 방역망 내 관리비율 80% 이상을 유지한다는 목표로 코로나19 상황을 주기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국민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 방역 당국도 코로나 19와의 속도전에서 철저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