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태안 보트 대공혐의점 낮아…관계기관 합동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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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충남 태안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된 소형 보트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대공 혐의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25일) 정례브리핑에서 "군과 해경을 포함해 관계기관들이 해당 선박이 발견된 경위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광범위하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전체적으로 대공 혐의점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지역에 대한 군의 해상·해안 경계에 대한 질문에 김 실장은 "경계작전에 어떤 부대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세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제한된다"라며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군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전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추가 평가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추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23일 태안군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서 길이 4m짜리 보트가 발견돼 해경 등 관계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보트는 통신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소형 보트로, 내부에서 중국어가 적힌 옷가지와 음식 등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해당 보트가 중국에서 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보트에서 지문을 확보해 신원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주변에 설치된 CCTV 화면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