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233명…8만2000건 검사 진행
by NEWSIS"다중이용시설 대규모 감염은 없어…감당 가능한 수준"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33명으로 증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는 5월25일 0시 기준으로 233명이고 검사는 지금까지 약 8만2000여건이 이뤄졌다"며 "클럽을 직접 방문한 경우보다 방문자들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이로 인한 연쇄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으로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대규모 감염양상은 나타나지 않아 우리 방역 및 의료체계가 대응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의료자원을 고려했을 때 일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 50명 미만, 집단발생의 수와 규모, 감염경로 불명사례 5% 미만, 방역망 내 관리비율 80% 이상이면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최근 2주간 코로나19 동향을 분석한 결과 신규 확진환자 수는 23.2명, 집단발생은 5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은 6.8%,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80% 미만이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할 때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준의 위험도 증가는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앞으로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의 위험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현재 상황이 적정 수준의 관리범위 내에 있는지 지속 확인하고 상황 변화에 즉시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방역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는 역학조사와 검사의 속도를 높여서 지역사회로의 연쇄감염을 일으키는 전파고리를 신속하게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역사회 전파를 신속하게 통제하기 위해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빠르게 추적하며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추가적인 전파를 막기 위해 해당 시설을 이용한 분들은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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