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카드승인액, 코로나19 여파에 감소···법인카드 사용 급감
by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코로나19 여파로 4월 카드 사용액이 줄어드는 등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업활동 위축으로 법인카드 사용액이 크게 감소했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카드(신용카드·체크카드·선불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69조원, 17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3.7% 감소했다. 지난 3월의 경우 승인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 승인건수는 7.1%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지난달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1년 전보다 무려 24.3%나 금갑했다. 4월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1조9000억원으로, 1년 전 15조8000억원 대비 24.3%(3조9000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57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4월 법인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11만6760원으로 전년 동월 14만3279원 대비 18.5% 줄었다.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 실적을 업종별(한국표준산업분류)로 보면 4월 운수업종 카드승인액은 4500억원으로 전년 동월 1조4500억원 대비 69.2%(1조원) 줄었다. 교육 서비스업종은 9000억원으로 지난해 1조1300억원 대비 20.7%(230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1.0%),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0.2%) 등도 승인금액이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