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별이' 실베스트르가 17년 만에 밝힌 '퍼거슨-베컴 축구화 사건'
by 이용수[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데이비드 베컴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간 ‘축구화’ 사건이 당시 현장에 있던 미카엘 실베스트르에 의해 재구성됐다.
베컴과 퍼거슨 감독간 ‘축구화’ 사건은 유명한 일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제지간일 당시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2월 아스널과 FA컵에서 패했다. ‘헤어 드라이어’로 유명한 퍼거슨 감독은 라커룸에 들어가면서 축구화를 발로 찼다. 그의 발을 떠난 축구화는 베컴의 얼굴로 날아가 상처를 내고 말았다. 이 일은 두 사람의 불화설로 번지기도 했다.
당시 라커룸에 있던 실베스트르는 17년여 시간이 흐른 뒤에야 ‘축구화 사건’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포포투’와 인터뷰한 실베스트르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실베스트르는 “내가 거기에 있었고 모두 충격을 받았다. 퍼거슨 감독이 그냥 찬 축구화는 불행하게도 베컴의 얼굴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우 화났다. 우리가 끼어들어 싸움을 말렸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베스트르는 “그 일이 그들의 관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이듬해 여름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컴은 지난 2003년 자서전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개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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