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무현 계셨다면 ‘윤미향 사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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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를 맞아 "그분이 살아 계셨다면 지난해 조국 사태와 지금의 윤미향 씨 사태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며 일갈하시지 않았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강조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 여당은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먼저 진정한 노무현 정신의 DNA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한다면 이제 조국에서 벗어나고, 윤미향 씨 문제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 수수 사건' 재수사와 관련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안 대표는 "여당은 정치권력을 이용해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의 실체적 진실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권은희 최고위원은 "검찰의 기소와 법원을 재조사하라는 것은 법원 재판 기능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20대 국회에서 여당이 왜 무리하게 공수처를 밀어붙였는지 21대 국회에서 재점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태규 최고위원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은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라면서 "최근 한명숙 전 총리 판결을 대하는 여당의 태도는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의 기준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