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수 놓던 '한화 불꽃축제' 올해는 못본다

매년 여의도 하늘을 수놓았던 한화 불꽃축제가 올해 건너뛴다.

25일 한화그룹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축제가 취소된 것은 2000년 첫 시작 이래 2001년 9·11테러, 2009년 신종 플루 유행 등에 이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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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팀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 세계불꽃축제 2019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 한화그룹 제공]>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한화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범국가적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과정에서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했다.

행사 준비 기간도 부족했다. 성공적 개최에 수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데, 올해는 2월부터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혔다.

한화 관계자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불꽃을 선보이지 못해 아쉽다”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