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울산시장 당내 경선 의혹' 심규명 변호사 최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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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8:21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경쟁한 심규명 변호사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14일 심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울산시장 경선 포기를 종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심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해 송 시장,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의 당내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한 민주당 중앙당은 경선 없이 송 시장을 후보로 단독공천했다. 당시 심 변호사는 임 전 최고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는 후보 자격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심 변호사는 닷새 만에 중앙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이를 두고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심 변호사가 경선을 포기하도록 회유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포기의 대가로 공기업 사장직을 제안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검찰은 심 변호사를 대상으로 경선 포기 대가로 한국동서발전 사장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선거를 앞두고 이 전 수석과 만난 사실이 없으며, 회유를 받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업 사장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주장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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