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중 ‘홍콩보안법’은 시작에 불과…러 크림반도 병합 떠올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직접 제정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24일 '홍콩을 억제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이번 시도는 충동적 행동이 아니라 몇 달에 걸쳐 준비한 고의적 행동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분노를 계산에 넣기는 했지만, 자신이 치러야 할 커다란 지정학적 대가는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뒤 전격 행동에 나섰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분석입니다.
특히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처에 정신이 팔린 사이 중국이 최근 이웃 국가들을 상대로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힘을 마구 과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가 과거와 달리 이제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함께 중국은 2003년에도 홍콩보안법을 추진했다가 대규모 반대 시위에 뜻을 접었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