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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범 낙인, 억울해"‥ EBS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보니하니' 최영수

25일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영수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EBS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최영수는 지난해 12월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의 10대 출연자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요.

당시 최영수는 "채연이 안 때렸다. 내겐 조카, 친동생 같은 아이인데, 무슨 폭행이냐. 말도 안된다. 정말 미치겠다"라며 폭행을 부인했습니다.

제작진 역시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보니 어제는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라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분명한 잘못이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EBS 김명중 사장은 사과문을 내고 출연진 하차 및 제작진 징계를 결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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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익명의 변호사가 아동복지법 제17조(금지행위), 제71조(벌칙), 형법 제260조(폭행) 위반 혐의로 최영수를 고발, 지난 1월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이에 검찰은 최근 최영수에 대해 '혐의없음(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최영수는 '최소한의 명예 회복'을 원한다며 EBS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에 들어갔는데요.

"저는 결백합니다. 정정보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폭뱅범도 가해자도 아닙니다!"

최영수는 매체를 통해 "검찰의 혐의없음 처분 이후에도 EBS는 아무런 사과가 없다"며 "갑작스러운 하차부터 검찰 결정이 나온 지금까지 '폭행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 이것만이라도 해결하고 싶다"고 시위를 시작한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자신을 '폭행범'이라고 한 EBS의 정정보도를 원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활동 복귀를 원한다는 것이 아니다. 이미 모든 것을 다 잃었다"면서도 "EBS로부터 인간다운 사과라도 받고 싶다. 폭행범으로 낙인찍힌 이 억울함만이라도 풀고싶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사진출처=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