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유망기술]막증류 공정 생산수 수질유지 방법·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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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증류 공정 생산수 수질유지 방법·장치 개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이 개발한 '막증류 공정 생산수 수질유지 방법·장치'는 해수담수화 관련 기술이다.

기존 해수담수화에 주로 쓰이는 '직접 접촉식 막증류' 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접 접촉식 막증류 공정은 소수성을 띠는 다공성 막(멤브레인)으로 해수를 걸러낸다. 해수에 열을 가해 증기를 발생시켜 이를 멤브레인과 맞닿게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멤브레인이 젖으면서 친수성이 되고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막 젖음 현상'을 최소화하는 방법론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증기 압력을 최적화 조절하고 공기를 막에 분사하는 방법 등을 활용해 막 젖음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았다. 또 이를 장치로도 구현했다. 기존보다 낮은 온도에서 담수를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기술준비수준(TRL)은 6단계 이상이다. 연구진은 또 다른 막 젖음 복구 방법론을 개발하고 더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물질을 용해하는 액체나 가스인 '솔벤트'를 활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관련 특허로는 5개를 등록한 상태다.

최준석 박사는 “물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어, 기술 활용도 많다”며 “해수 담수화는 물론, 식품이나 제약 분야에서도 중요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