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전문]②윤미향 용서한 적 없다

"윤미향, 자기 사리사욕 차리려 국회의원 나가"
"한 쪽 눈 안보이는 김복동 할머니 끌고다녀
김 할머니 이용해먹고 뻔뻔스럽게 눈물 흘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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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7:42 | 수정 2020.05.25 17:46 ②윤미향 용서한 적 없다… 윤미향 눈물은 ‘가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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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신현종 기자

정신대대책협의회라면 정신대 문제를 밝혀줘야 되는 거 아니냐. (정대협은) 할머니들 어디갔다 왔습니까, 할머니 앉혀갖고 증언 한 번 받지 않았다. 그런데 밥 먹고 어디 다녀오면 ‘어디 갔다 왔습니까’ 하더니 (정대협이) 그걸로 책을 냈다. 그 책을 6500원에 팔았다. 나는 몰랐다. 그걸 챙긴 줄 모르고, 그게 당연한가보다 하고 다니면서, 미국으로 어디로 다니면서, 내가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증언도 했다.

또 정대협이 박물관을 서대문 형무소에서 짓는다고 했다. 그때 (방송인)박경림씨, 저희 큰조카 내외, 저하고 가서 15만원 받고 정신대대책협의회에서 증언을 했다. 이러면 그 박물관에 대표가 돼 있다. 대표라는 소리 하지마라, 창피하다, 라고 했다. 그러면 대표 소리는 안해도, 대표 대우는 해줘야 안됩니까.

하지만 끝까지 (윤미향에게 그런 행동은 없었다). (올해) 3월30일날 내가 (윤미향에게) 전화를 했다. “미향씨. 이러면 안되지 않나. 한번 오너라”라고. 안그러면 내가 기자회견 할란다 했는데, (윤미향이) 아주 큰소리로 당당하게 “기자회견 하라”고 해서 5월7일날 기자회견을 했다. 이래서 기자회견 했는데.

어느 날이다. 여기 (윤미향이)와 있을 거다. (윤미향이) 소위 그 국회의원으로 나올 적에, 전심전력 다하면서, 내가 도와준 건 없지만은,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저따우(저따위)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어느 날 저녁에 (내가) 나갔다 집에 들어와서 있는데, (윤미향이) 문을 열어 달라고해서 열어주니까 윤미향씨가 삭 들어오는거다. 내가 껌뻑 넘어갈 뻔 했다. 놀래서.

그러면서 와서 무릎을 꿇고 무슨 말인지. 용서? 뭐를 용서하나. 뭘 가지고 와야 용서를 하든가 안하든가 하는데, 뭐를 용서하나. 보니까 (윤미향 관련 의혹이) 엄청나더구나. 그것은 검찰에서 (의혹 관련된 부분은 수사를) 할 것이고, 내가 며칠 후에 기자회견 할 테니 오라 그랬다.

그러고 (집밖으로) 나갔는데 소위 교수라던가 여러 사람이 있었다. 내가 누군지 말은 안하겠다. (윤미향의 일행 중 누군가가) 뻔뻔스럽게 차에서 내려 휠체어 타려고 하고. 도대체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 이런 사람이 윤미향이 억울해했단다. 윤미향한테 며칠 후에 내가 기자회견 할테니 그때 오라 하고 나갔다. (윤미향과) 무슨 원수진 거도 아니고 30년 지내왔다. (윤미향이) “왔는데 한번 안아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래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안아줬다. 나도 인간이다. 사람이다. 30년을 같이 해왔으니 원수 같기도 한데,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눈물이 왈칵나서, 나가고 울었는데. 이걸 가지고 기자님들. 좀 부탁드린다. 명백하게 좀 기사를 내달라. 그걸(윤미향을 안아준 것) 가지고 ‘용서했다’는 식의 기사는 너무한다. 그게 아니다. 이거는 확실하고 명백히 (기자)여러분들에게도 다 책임을 돌아가는 일이다.

내가 이거(정대협과 관련된 활동)를 명백하게 하려고 그랬는데. 혼자 (정대협 활동에 대한)생각은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걸 (윤미향에게) 그만해라 하지말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있었는데 이 사람(윤미향)은 자기 맘대로 뭐든지 하고싶으면 하고, 팽개치면 치는데. 어떻게 (정대협 활동을) 30년 같이 했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맘대로 팽개쳤다.

이래놓고 또 자기(윤미향)가 사리사욕을 차려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대표도 나갔다. 나는 모른다. 나한테 얘기도 없었고, (윤미향이)자기 맘대로 하는거니까. 내가 무엇을 용서하느냐. 이름도 성도 없는 용서? (정대협 활동을) 자기 마음대로 한 거니까 (용서도) 자기 마음대로 하던지. 나한테 (용서해달라) 물어볼 필요도, 무엇 때문에 용서를 바라느냐. 그런 게 아니라도 서른 여덟 수십만 가지들 (이야기를) 내가 다 말 못한다. 속이고 이용하고. 재주는 곰이 하고, 돈은 떼사리(정대협 의미)가 받아먹었다. 나는 30년간 재주했다.

대구에 역사관이 있다. 이 또한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었다. 이걸 누가 했나. 여기 대구에 아주 유명한 최봉태 변호사가 대표로 있으면서 이걸 했다. 그래놓곤 지금도 윤미향을 밀고 있다. 그러더니 어느날 아침에 ‘할머니 윤미향 욕하지 마세요. 김복동할머니(는) 존대받지 않습니까. 일본에 돈을 많이 내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 나비기금이라든지 하는 거 김복동 할머니 이름으로 했다고 김복동 할머니 돈인가?

어느날 미국을 가기로 했는데 이 윤미향이가 모금을 했다. 모금을 600만원인가 했는데, 전화가 와서 나한테 하는 말이 “할머니, 할머니는 정대협 사람 아니라고 못오게해요”라고 하더라. 이게 말이 되느냐. 모금을 하라고 했나? 내가 간다고 했나? 이런 등등 그뿐 아니다. 많다. 그런데도 나는 30년간 그것(증언)만 얘기했는데, (윤미향 관련 의혹이)줄줄줄 나오는 게, 엄청나게 나옵디다 엄청나게. 말도 못하게. 그럼 할머니들 팔아가지고 했으니까. 부정(不淨)아닙니까 이것도. 이것도 죄를 받아야 된다.

그래도 끝까지 ‘사죄’라고. 무슨 사죄냐? 김복동 할머니? 김 할머니는 한쪽 눈이 실명이고 나보 두어살 위다. 한쪽눈 보이는 이 할머니를 (정대협이) 끌고 다녔다. 미국으로 어디로 끌고 다니면서. 있을때 잘해야지. 할머니 이용해먹고 뻔뻔스럽게 묘지에 가서 눈물 흘려? 그거는 가짜의 눈물이다. 병주고 약주고하는 그도 죄인데, 죄를 모르고 아직까지 저런다. 그거는 다 검찰청에서 밝힐거다. 하지만 정신대대책협의회에서 위안부를 이용해가지고 했는거는 도저히 용서 못한다. 이것도 또한 벌을 받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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