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할머니 원고도 안보고 논리정연, 기억력 매도 안통해"

기억력 문제삼은 與 겨냥 "원고도 없이 말씀해 놀라"
"日 사과·배상 요구에 숙연, 이용수 할머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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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7:35 | 수정 2020.05.25 20:3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5일 기자회견에 대해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기억력(에 이상이 있다는) 등 이상한 매도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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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 1월 9일 국회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이 할머니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고도 보지 않고 어떻게 저렇게 논리정연하게 정리해 말씀하실까 놀랐다”며 “기억력 등 이상한 매도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서 “위안부와 정신대의 구분, 여성과 위안부 문제, 한일 학생들의 교류와 교육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것, 반드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시는 모습에 숙연한 마음”이라며 “이용수 할머님 힘내세요”라고 했다.

박 의원의 평가는 이 할머니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활동에 대해 비판하고 나오자 여권에서 이 할머니의 ‘기억력’을 문제 삼은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의 문제 제기 직후인 지난 8일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 정당으로 지금은 민주당에 흡수통합된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당시 대표도 같은 날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할머니 주변에 계신 분에 의해 조금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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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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