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음주운전 큰 잘못… 반성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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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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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강정호 징계여부 결정 상벌위원회

KBO리그 복귀를 모색하고 있는 강정호(33)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난 과오에 대해 반성했다.

KBO는 25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2층 컨퍼런스룸에서 강정호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강정호는 최근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KBO에 제출했다.

강정호는 201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포스팅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임의탈퇴 처리가 된다. 국내로 돌아오면 원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2014년까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었던 강정호는 키움과 계약해야 한다. 그러나 강정호는 피츠버그 소속이던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법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도 드러났다.

여론의 반응도 싸늘하고, 복귀에 앞서 중징계가 예상된다. 강정호의 법률 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이날 상벌위 개최에 앞서 강정호의 반성문 등을 전달했다.

김 변호사는 "강정호는 현재 아내와 함께 미국 텍사스에 있다. 오늘 상벌위에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지도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서면으로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반성문의 내용에 대해 "선수 개인 문제라 모든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큰 잘못을 했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이다. 상벌위 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오든 지난 일에 대한 반성을 하고, 그에 띠른 봉사활동 등도 당연히 수행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복귀 신청서를 선수 개인이 낸 배경도 밝혔다.

김 변호사는 "보류권을 갖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는 사전에 이 문제를 갖고 연락한 적이 없다. KBO 측에서도 선수가 복귀 의사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접수를 하라고 했다. 상벌위를 열어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근거가 필요했다. 그래서 복귀신청을 낸 것이다"고 전했다.

징계 소급 적용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 두 차례 음주운전 외에 2016년 12월 음주사고의 경우 당시 소속팀은 피츠버그였다. 이런 문제 등에 대해 소명했고 상벌위에서 논의될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상벌위 결과에 따라 강정호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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