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北의 조롱 "남조선군, 복장통일한 날라리 모임"

北 매체 "삽으로 장교 내리찍고, 대낮에 동성연애"
"남조선군 군기문란, '병영문화 혁신' 놀음이 원인"
'GP 총격' 감싸준 軍 "일일이 대응 않는다"며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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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7:15 북한이 우리 군에 대한 조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정신·도덕적 타락” “부패” “오합지졸”이란 표현을 쓴 북한은 25일 “남조선군은 ‘복장을 통일하고 모여 생활하는 날라리들의 모임’ ‘총을 잡은 자유주의 구락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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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남조선군 상층부 심각한 기강해이 현상으로 갈수록 고민’이란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군 내부에서는 삽으로 장교의 머리를 내리찍는 사병, 만취해 대낮에 동성연애를 하는 사관들이 나타나는 등 기강해이 현상이 더욱 문란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아리는 “현재 남조선군 장교들 속에서는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사병들의 기강을 강제로 세우는 것보다 어떻게 해서라도 죽지 않게 하여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기본임무”라며 “사병들의 각종 오락 및 도박행위 묵인, 유흥시설 출입의 허용 등 기강해이 현상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원인은 구타와 가혹행위, 사병살해, 자살, 총기난사 등 폭력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적용한 남조선군 당국자들의 ‘병영문화 혁신’ 놀음에 있다”고 했다. 병(兵) 휴대전화 사용, 평일 일과 후 외출 허용 등 문재인 정부가 적극 추진해온 ‘병영문화 혁신’ 정책을 ‘저격’한 것이다.

앞서 메아리는 지난 21일 ‘오합지졸의 무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예로부터 규율이 없고 무질서한 병졸들 또는 그 무리를 까마귀떼처럼 모인 병졸이란 뜻으로 오합지졸이라고 했다”며 “신통히도 이에 꼭 어울리는 군대 아닌 군대가 바로 남조선군”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북한 매체의 잇따른 조롱성·음해성 보도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군 안팎에선 “철원 GP(최전방 감시소초) 총격 사건을 감싸준 우리 군이 북한에 조롱만 당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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