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코로나 투병했던 루가니 여친 "확진 당시 무서워…이젠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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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니. 출처 | 루가니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단 가운데 최초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유벤투스의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의 여자친구가 임신중 투병기를 뒤늦게 공개했다.

루가니의 여자친구인 미첼라 페르시코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투병기를 담담하게 밝혔다. 루가니는 지난 3월 12일 코로나 감염 사실을 구단을 통해 공개했고, 1개월여 치료를 받은 뒤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임신중인 여자친구 페르시코도 루가니와 함께 지난 3월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금은 건강이 괜찮다”고 전한 뒤 “난 증상이 약했다. 냄새와 맛을 잃었고, 열도 나고 피로감도 생겼다. 그래도 루가니와 나는 행운이었다”고 되돌아봤다.

페르시코는 무엇보다 뱃속의 아이에 대한 걱정이 컸다. 아직까지 수직감염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임산부로서 두려움은 당연했다. 그는 “가장 큰 이슈는 임신한 상황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루가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머리가 복잡해졌다. 아이에게 영향이 갈까봐 걱정이 됐다.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다. 아무도 임산부 확진자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밝혔다.

페르시코는 의료진과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의사분들이 나에게 확신을 줬고, 난 그때서야 정신을 차렸다. 유벤투스 팬들 뿐만 아니라 SNS을 통해 지지해준 분들 덕분에 일어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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