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촘스키 "트럼프는 소시오패스적 과대망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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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6:51 | 수정 2020.05.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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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대 교수/트위터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Noam Chomsky·91)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소시오패스적 과대망상증(megalomaniac)"라고 표현했다.

24일(현지 시각) AFP통신은 촘스키 교수가 트럼프에 대해 “이 나라와 전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권력과 선거에만 관심 있는 소시오패스적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으로 지난 2개월 간 가족들과 애리조나주 투손시에 갇혀 있었다는 촘스키 교수는 또 “대통령은 늘 코로나는 ‘내 알 바 아니다’ ‘연방정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해 왔다"며 "그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권력과 이익 외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미국의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일관된 리더십이 없다. 정말 혼란스럽다”고 했다.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모두 중국으로 돌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행보가 유행병 예방 기구를 통째로 해체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미국은 코로나가 발병했을 때 특별히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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