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코로나 19로 회원국 부채 최소 2경원 늘어…1인당 16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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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 GDP 대비 평균 부채율 109%에서 137% 이상으로 증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경제 충격 더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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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3일(현지시간) 행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뉴욕의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4.0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공공부채가 최소 17조달러(약 2경1091조원) 증가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명 '부자나라 클럽'으로 불리는 OECD는 회원국 정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평균 부채율이 코로나19 이전 109%에서 137%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 OECD 회원국 국민 13억명이 1인당  최소 1만3000달러(약 1613만원)의 부채를 추가로 지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의 경제회복 속도가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느려질 경우 부채 액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OECD는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회원국들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8% 증가해 총 17조달러를 기록했다면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경제충격은 금융위기 때 보다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는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GDP의 1%(프랑스와 스페인)~6%(미국)의 재정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세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공공 부채의 상승 속도가 이를 능가하게 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이미 많은 부채를 지고 있는데 더 추가되면서, (경제회복을 위해) 날아야 하는데 날개가 무거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 결과 많은 국가들이 1990년대 초 일본이 겪었던 '버블경제 붕괴'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FT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