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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대구 대형마트 과일 시식 알바생

대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식 아르바이트를 하던 19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19세 여성 A씨는 지난 23일 달서구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다음 날인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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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 간 대형마트에서 산딸기, 오렌지 시식 업무를 맡았다는 것. 코로나19가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확산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A씨는 또 마트에 근무하며 이틀 모두 직원 휴게실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7일에는 해당 마트 내 롯데리아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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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 21일 외부업체 정기 방역, 전날 보건당국 방역작업이 진행됐다"면서 "A씨가 이틀 단기 알바를 했을 당시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했고 보건당국에서도 따로 점포 휴점 권고 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앞서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이곡동 공기반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을 다녀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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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인노래연습장은 서울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19세 대학생 B씨와 그의 친구 C씨가 다녀간 곳.

A씨는 지난 14일부터 두통, 오한, 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는데요. 증상 발현 뒤에도 코인노래방, 대형마트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가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후 집에 머문 기간은 3일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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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A씨와 동선이 겹치는 시민은 필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접촉자에 대한 조속한 진단과 격리 치료만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인식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일 기준 1만 1206명이며 사망자는 총 2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