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용수 할머니 “정대협이 모금 왜 하는지 모르고 끌려 다녀”
by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이용수 할머니는 “30년 전부터 (정대협이)모금하는 것을 봐왔다”며 “돈을 받아오면서도 왜 모금을 하는지 모르고 끌려 다녔다”라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한 2차 기자회견에서 “92년도 6월 25일 (위안부 피해) 신고할 때 윤미향이 간사였다. 29일에 모임이 있다고 해 어느 교회에 갔는데 어느 일본 선생님이 정년퇴직하고 돈을 줬다고 하면서 100만원씩 나눠줬다. 그게 무슨 돈인지도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할머니는 “그때부터 모금하는 것을 봐왔다”며 “따라다니면서 보니 농구선수들이 농구 하는 곳에 기다렸고 농구선수가 돈을 모금해서 받아 오는 것을 봤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게 왜 그런 줄 몰랐고 좀 부끄러웠다”며 “농구를 하면서 이기려고 애를 쓰는데 거기 버젓이 앉아서 돈을 거둔 걸 받아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1차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의 기금운용 불투명성 등을 지적하며 수요집회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