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연구데이터 플랫폼 '데이터온' 기능 확장

데이터 등록·검색 외 미리보기·AI 분석 기능 등 추가
주제별 연구자 커뮤니티 통해 소통·협업연구 활성화

우리나라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기반인 데이터온(Data On)이 기능을 강화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은 연구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한 국가연구데이터 플랫폼 데이터온의 기능확장을 마쳤다.

데이터온은 기존 연구자들이 연구 수행 과정에서 얻은 원시·중간·결과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를 원하는 다른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연구자들이 기존 데이터를 쉽게 가져와 새로운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데이터 생태계 마련에 꼭 필요한 요소다.

국내 전문 센터,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학회 등 수요자 필요를 최대한 반영해 설계했다. 유럽연합(EU) 오픈AIRE, 호주 ARDC, 일본 NII-RCOS 등 해외 주요 연구데이터 플랫폼을 벤치마킹해 개발했다. 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 내 연구데이터공유센터(센터장 송사광)에서 개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웹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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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을 강화한 데이터온(DataOn) 활용 모습>

기존에는 시작 단계여서 기능에 한계가 있었다. 기본적인 연구데이터 등록과 검색 기능, 일부 커뮤니티 기능만 제공하는 상태였다.

최근에는 추가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더했다. 첫 번째는 발전된 검색서비스다. 다양한 분야 연구데이터 통합 검색을 가능하게 했고, 콘텐츠를 웹에서 미리보기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여기에 그래픽을 통한 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 워크플로우 분석, 전문가용 명령어 인터페이스(CLI) 분석 서비스를 추가했다. 일반 사용자와 전문가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과 딥러닝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연구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에 호스팅까지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컴퓨팅 자원이나 시스템, 관리인력이 부족한 곳에 연구데이터 저장·관리가 가능한 기관 데이터 리포지터리(IDR)을 호스팅하는 기능을 확보했다.

이밖에 기존 커뮤니티 서비스도 확장했다. 주제별 연구자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이 안에서 의사소통과 연구테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융합 및 협업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게 했다.

송사광 센터장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데이터 공유를 연구자 의무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에 기능 확장을 마친 데이터온이 우리나라에서 데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연구자 인식을 개선하는 기반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