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기생충' 신화 주역들의 지금은?[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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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벌써 개봉 1년이다. 그럼에도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신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21일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세계에 첫 공개됐다. 이후 매일이 기록이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를 시작으로 전세계 영화제를 석권했다. 지난 2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처럼 첫 공개 이후 1년 동안 ‘기생충’은 꽉찬 신화를 일궈냈다. 한국 영화사는 물론 세계 영화사에 있어서도 비영어권 영화로 최초로 세계 최고의 영화 시상식들을 휩쓸며, 여전히 기념비적인 영화로 남게 됐다.

신화의 주역들은 ‘기생충’이라는 날개를 달고 나래를 맘껏 펼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한국어 영화와 영어 영화를 함께 준비 중이다. 한국어 영화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호러 액션 장르의 작품으로 봉준호 감독이 2001년부터 준비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영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봉준호 감독이 2016년 CNN 뉴스에서 본 사건을 토대로 영화로 구상했다. 두 작품 모두 ‘기생충’과 비슷한 제작비 약 150억 원의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드라마 시리즈로 리메이크한 ‘설국열차’도 넷플릭스를 통해 25일 국내 공개된다. 봉준호 감독은 박찬욱 감독과 함께 드라마 시리즈 ‘설국열차’의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미국에서 TNT를 통해 먼저 공개된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 효과를 톡톡히 보며 약 330만 명이 첫회를 시청,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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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왼쪽), 봉준호 감독.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하반기 봉준호 감독과 함께 북미 지역을 돌며 오스카 캠페인을 펼친 송강호는 차기작에 박차를 가한다. 송강호는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과 함께하는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에 출연한다. 전대미문의 항공 재난의 뒤를 쫓는 형사 역을 맡아 ‘송강호 표 재난영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상선언’은 이달 중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생충’으로 우뚝 선 최우식에게는 할리우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최우식은 최근 영화 ‘문라이트’의 제작사 A24의 신작 ‘전생’의 출연 제안을 받아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최우식에게 이어지는 해외 러브콜에 대해 “‘기생충’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소화한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무엇보다 캐나다 시민권자로 유창한 영어 실력의 소유자라는 점이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충무로에서도 사랑하는 배우인 만큼 차기작도 이어진다. ‘사냥의 시간’ 공개 이후 현재 ‘원더랜드’(김태용 감독)를 촬영 중인 최우식은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JTBC ‘검사내전’을 통해 친근한 검사 역할을 소화한 이선균은 설경구, ‘불한당’ 변성현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KBS2 ‘99억의 여자’를 통해 ‘기생충’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였던 조여정, 지난해 최고 화제작 ‘동백꽃 필 무렵’과 현재 방송 중인 ‘한번 다녀왔습니다’의 인기를 견인한 이정은은 안방에서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 이후 아직까지는 작품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박소담은 박보검과 호흡을 맞추는 tvN 새 드라마 ‘청춘기록’에 출연 할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기생충’ 돌풍의 주역이었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기생충’의 후광 효과를 제대로 보며 알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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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