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정의연과 윤미향 기자회견으로 마무리하자"

대구 인터불고호텔 취재진 300명 몰려
대구 남구 찻집에서 2번 장소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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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5:32 | 수정 2020.05.25 15:45 25일 오후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열린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는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이 할머니의 발언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취재경쟁을 벌였다.

당초 기자회견은 1차 기자회견이 열렸던 대구 남구의 찻집으로 정해졌으나 기자회견 주최를 맡은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장소가 협소하다며 대구 수성구 수성호텔로 변경했다. 그러나 잠시후 다시 수성구 인터불고호텔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이용수 할머니 측에서는 “주최측이 장소가 협소하다는 이유를 들어 기자회견의 김을 빼는 것이 아니냐”며 잠시 반발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1시간 남겨두고 대구 남구의 찻집에 도착해 간단히 마련한 죽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할머니는 “내가 기자회견을 해서 정의연과 윤미향과의 마무리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교통 정체 등으로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기자회견이 시작됐지만 회견 장소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 지난 19일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이 이 할머니가 묵고 있는 호텔로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을 두고 “너무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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