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SNS서 등교 개학 반대 총공…"의견 들어 달라"
ⓒ트위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 이어 본격 등교 수업을 앞두고 학생들이 '등교 개학 반대' 총공에 나섰다.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등교개학반대'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윗으로 올라왔다.
이 트윗은 등교 개학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올린 글로 '#등교개학반대', '#학생들의_의견을_들어주세요' 등 해시태그를 달고 참여를 촉구했다.
등교 개학 반대 관련 트윗은 1만 8천 건(14시 45분 기준)을 넘어섰다.
총공격에 동참한 학생들은 "나라는 학생의 교육이 우선이냐, 건강이 우선이냐", "죽기 싫어서라도 무서워서 말하고 싶다", "학생이 실험체냐. 학생은 국민 아니냐", "교육부가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덧붙이며 등교 개학을 미뤄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예정대로 등교 개학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등교수업 추가 지원방안 브리핑을 열고 "27일부터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의 등교수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 부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우리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무한정 미루지 않고 새로운 학교 안 방역과 학교 수업 방식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라며 "새로운 학교 방역, 새로운 학교 수업의 핵심은 학생 분산으로 학교 내 등교 학생 수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권고하며, 격주제·격일제 등 학사 운영 방안이 적용되도록 교육청과 협의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