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21대 국회의장 박병석 추대…첫 女부의장에 김상희
by NEWSIS당선인 총회 열고 6선 박병석·4선 김상희 無투표 선출
야당몫 부의장에 정진석 유력…내달 초 본회의서 표결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전반기 자당 몫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자를 선출한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후보 접수를 진행한 결과 국회의장에는 21대 국회 최다선인 6선의 박병석 의원, 부의장에는 4선의 김상희 의원이 단독 등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총회에서는 별도의 표결 절차 없이 박 의원과 김 의원이 각각 후보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의장단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177석 거대 여당이 총선 직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당내 여론에 따라 '교통 정리'가 이뤄졌다.
박 의원은 대전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후 중앙일보에 입사, 경제부장과 홍콩 특파원을 지냈다.
1997년 대선 당시 대전 출신임에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대신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에 입당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1999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대전 서갑에서 당선돼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내리 6선을 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확실시되는 김 의원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하는 등 30여년간 민주화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에 헌신한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어 19대·20대·21대 총선에서 경기 부천 소사구에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여성 부의장 탄생을 위해 김 의원을 여당 몫 부의장으로 추대하기도 했다.
의장단 후보는 내달 초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야당 몫 부의장에는 5선의 정진석 통합당 의원이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국회는 내달 5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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