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보좌관 "실업률 6월이 전환점…11월까지 두자릿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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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싯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 "6월 이후 하락세"
"7월까지 코로나19 백신 나오면 더 낙관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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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전용사와 국군포로 등을 기리기 위한 '롤링 투 리멤버'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0.05.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높아진 실업률이 5~6월 20%대로 정점에 도달한 후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오는 11월 대선까지 두 자릿 수 실업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CNN에 따르면 해싯 보좌관은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대공황 수준까지 도달한 실업률이 5월에는 20%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5월 실업률이 22∼23%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미국 실업률은 14.7%였다.

그는 "6월 실업률이 5월보다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이후에는 하락세로 돌아선다"고 전망했다. 그는 6월이 "전환점(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싯 보좌관은 "11월 실업률이 두자릿수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하지만 경제 회복 싸인이 곳곳에서 급속히 번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9월이나 10월까지 완전 고용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만약 7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이 존재한다면, 나는 이것(실업률)에 대해 훨씬 더 낙관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싯 보좌관은 정치인들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예상보다 빨리 많은 실업자들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코로나19)은 역사상 가장 부정적인 쇼크였다. 하지만 우리 또한 사상 최대의 큰 정책적 대응을 했다"고 자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둔화하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3~4분기에는 경기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