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종 전 국무총리 숙환으로 별세…향년 101세
by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현승종 전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1세.
현 전 총리는 1919년 평안남도 개천 출생으로 1937년 평안남도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해 1943년 경성제국대학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제강점기 말 일본군에서 장교로 근무했는데, 이러한 이력으로 친일 행위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1957년부터 74년까지 고려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이어 성균관대학교 총장, 한림대학교 교수,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한림대학교 총장을 등을 지냈다. 고려대 재임 중에는 고려대 법학 명예박사를 받았고, 1976년 타이완 국립 정치대학교에서도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 전 총리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2년 10월 제24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당시 73세의 나이로 역대 국무총리 중 최고령이었다.
그는 이후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장, 유니세프한국위원회장, 인촌기념회 이사장,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대한민국 건국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청조근정훈장, 충무무공 훈장 등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로마법개론, 로마법원론, 법사상사, 게르만법 등 다수가 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 발인은 27일,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02)34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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