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마약탐지견, 새 반려인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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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탐지견 16마리를 다음달 1일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분양한다고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25일 밝혔다.

공항과 항만 등 일선 세관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 과정에서 탈락한 탐지견들이 분양 대상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사진) 12마리, 스프링거 스파니엘 4마리로 2010년~2018년 태어났다. 분양견들은 민간분양 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실시된 사회화 훈련도 받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모두 우수한 혈통의 순종견이며, 기초 훈련을 잘 받았고, 영리하며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핸들러(마약 등 불법물품 탐지하는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분양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며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홈페이지(https://cti.customs.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견들의 상세 프로필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개인 외 수의사협회나 관세청이 주최한 탐지견 경진대회에 참여한 학교도 신청할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형견들인 만큼 마당이 있는 집이 분양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민간분양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총 74마리가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