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규제자유특구 '자율주행 실증사업' 스타트
도심공원·주거단지·BRT도로서 자율주행차 실증 착수
시민 체험도 추진…내년 8월까지 기술력·안정성 검증
세종시 규제자유특구 자율주행 실증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내년 8월까지 자율주행 기술력과 안전성을 검증해 승객 탑승 셔틀버스 등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세종시는 세종 중앙공원과 주거단지 등을 중심으로 '세종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대규모 도심공원 내에서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 언맨드솔루션이 제작한 국산 자율주행차를 오는 9월 중앙공원 개장 전까지 실증해 안정성을 확보,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모빌리티의 저속 자율주행차는 세종테크밸리 인근 주거단지에서 실증한다. 오는 9월 간선급행버스(BRT) 도로에서 오토너머스에이투지의 고속 자율주행차 실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차종을 투입해 세종시 교통상황에 적합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는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앞두고 자율주행차 제작과 차량 위치측정 기술력 향상, 안전 매뉴얼 수립, 안전점검위원회 구성, 책임보험 가입 등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쏟아왔다.
또 세종시 산학연클러스터센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시스템'을 구축, 중앙공원에 자율주행 전용도로와 돌발상황검지기, 보행자검지기 등 안전시설을 조성했다.
팬텀AI코리아, 오토너머스에이투지, 네이버시스템 등 국내외 역량 있는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도 세종 규제자유특구에 새롭게 참여해 국내 미래차 발전에 동참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도심공원 자율주행 실증 현장인 세종 중앙공원을 방문해 세종시장, 행복청장,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소통간담회를 갖고 시승을 통해 자율주행차 안전성을 점검했다.
박영선 장관은 “디지털 인프라 핵심은 5G와 기반사업 간 융·복합으로 자율주행 차량·사물통신(V2X) 주요 기술로 주목받는 '5G 28㎓ 밀리미터파'를 세종 특구에 접목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민관이 합심해 5G 기반 디지털 신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