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그룹, 창조경영 20주년 비전 선포..."2025년까지 매출 3조원 달성"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오텍그룹 창조경영 20주년 미래비전선포식을 열고 향후 목표와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강성희 회장은 이날 미래 비전선포식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강 회장은 “한국 외환 위기에(IMF) 창업해 2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하고, 캐리어 오티스와 한 가족이 되면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UTC그룹과 기술, 자본,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성장해왔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텍그룹 글로벌 기업 도약 실행 방향으로 △디지털(Digital) 경영 △글로벌(Global) 경영 △신(新) 유통 △에너지 솔루션 (Energy Solution)을 꼽았다.
오텍그룹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그룹 전체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향후 기업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에서 모든 구매가 결정되는 지금, AI 기반의 솔루션 서비스로 신(新)유통의 강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인텔리전트 빌딩 솔루션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리전트 빌딩 솔루션'은 초고층빌딩에 적용되는 통합 건물관리 시스템이다. 냉난방, 공조, 엘리베이터, 보안, 조명 등 빌딩 내 모든 설비를 건물 구조에 맞게 설계해 최대한 낮은 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이끌어내는 관리 체계를 뜻한다.
강 회장은 “오텍그룹의 창조경영이란 혹독한 시련을 극복하고, 세상에 없던 모두가 원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치 경영을 실천해 2025년까지 매출 3조원, 기업 가치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텍그룹만의 '30·30·30 전략'을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30·30 전략'은 매년 30% 신상품을 개발 출시하고, 매년 30% 조직, 시스템, 서비스 등 전 분야에 걸친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추구한다면 3년 후에는 100%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해 지속 성장을 계속한다는 전략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