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대본, '어린이 괴질' 국내 감시체계 오늘부터 가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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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4:26 방역당국이 25일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번지는 일명 '어린이 괴질(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대한 국내 감시 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와 연관이 의심되는 다기관 염증 증후군이 속출하자 국내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 파악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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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연합뉴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대한 국내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외의 발병 사례를 검토하고 국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다기관 염증 증후군의 정의와 신고절차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국내 의료기관에 다음 증상이 동시에 모두 나타날 경우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보고 당국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소아·청소년 중 38도 이상의 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의 검사실 증거가 있으며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한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인 동시에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고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에 노출력이 있는 경우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봐야 한다는 게 방대본의 판단이다. 정 본부장은 “이런 권고 사항을 대한의사협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관련 학회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의심 환자가 나타날 경우 신고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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