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베, 지지율 29%로 추락…8년 만에 최저

by
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20/5/3/4178502/article.jpg/dims/optimize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26%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AFP=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9%로 조사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6~17일 조사에서 기록한 33%에서 4%포인트(p), 지난달 18~19일 조사에서 기록한 41%에서 12%p 급락한 수치다. 아베 내각이 재집권한 2012년 12월 이래 가장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보다 11%p 급등한 52%로 나타나 과반을 기록했다.

최근 아베 내각의 지지율 급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부실 대응과 아베 정권과 가까운 인물로 평가되는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 전 도쿄고등검찰청 검사장의 '마작스캔들' 영향으로 보인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평가한다'는 30%를 크게 웃돌았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코로나19 진단검사 체제 정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59%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평가한다'는 25%였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사람이나 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평가하지 않는다'가 57%였고, '평가한다'가 32%였다.

코로나19 대응을 보고 아베 총리에 대한 신뢰감이 낮아졌다는 응답도 48%로 나타났다. 변함없다는 응답은 45%였고 '높아졌다'는 5%에 불과했다.

마작스캔들과 관련해 구로카와 전 검사장의 정년을 이례적으로 연장한 아베 총리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68%였다. 여당인 자유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2%가 아베 총리의 책임이 크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가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생성하는 RDD 방식으로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일본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반전화 1187명(응답률 57%), 휴대전화 1186명(52%) 등 총 2373명이 참여했다.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