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신한금융, 경쟁 아닌 상생 선택...금융그룹 최초 사업 파트너 된다

https://img.etnews.com/photonews/2005/1303862_20200525141513_747_0001.jpg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롯데호텔에서 그룹 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사업에 있어 업무제휴를 추진한다 .(사진 왼쪽부터) 지성규 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과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 그룹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사업 업무 제휴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두 그룹은 대한민국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를 위해 글로벌 부문에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상호협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간 국내 금융그룹이 다양한 형태로 해외 진출과 투자를 진행하면서 특정 지역 진출 쏠림 현상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두 그룹은 협약을 통해 △글로벌 사업 전반 공동 영업기회 발굴과 추진 △각국 규제와 이슈 공동 대응 △공동 신규 해외시장 진출, 해외 공동 투자, 해외 네트워크 조성 △기타 다양한 형태 글로벌 부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대표 금융그룹 간 체결한 첫 혁신 사례로 향후 금융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두 그룹이 과당경쟁하지 않고 상호협력을 통해 내실있는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선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 금융산업 혁신과 성장에 상생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두 그룹간 단순한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협약을 통해 두 그룹이 세계적인 금융기관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도 “이번 협약은 신한과 하나가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금융 페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두 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