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한소희 "비혼장려 드라마? 저도 결혼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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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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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소희(25)가 '결혼을 못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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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랜만에 눈에 띄는 신예가 등장했다. 이제 막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한소희는 짧은 시간 안에 주연급으로 발돋움하며 급성장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MBC '돈꽃'과 tvN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를 거쳤고, 모든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게'(주현 극본, 모완일 연출)는 '한소희의 발견'이라는 호평을 들을 정도로 매력 있던 작품. 한소희는 극중 이태오(박해준)와의 외도로 가정을 이루는 인물 여다경을 맡아 지선우(김희애)와 맞붙었다. 한소희가 출연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로, 28.4%라는 역대급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한소희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한소희는 '돈꽃'에 이어 '백일의 낭군님', '부부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불륜을 도맡는 캐릭터로 활약한 바. 작품 선택 전 고민도 컸을 테지만 "저는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는 "불륜이란 키워드가 저의 발목을 잡아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했다. 제 배역을 중심적으로 보는데, 큰 결은 같은데, 그 안에 감정이 너무 다르다. 그렇다 보니까 저한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과거에 했던 것들의 잔상은 아예 없었고, 그래서 그렇게 크게 그런 건 없었고, 전에 한 번 해봤으니 보다 접근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원이랑 조금 닮아있다. 정말 큰 차이는 부모님 두분이 멀쩡히 살아 있고 금수저라는 거다. 그 차이가 있었다.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다경이는 정말 내 전부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던 반면에 서원이는 이 아이를 빌미 삼아 욕구를 채우려는 마음이 10%는 있던 거다. '돈꽃' 생각이 많이 났다. 아이가 있는 역할을 계속 하게 되는데, 자기가 지켜야 할 가장 큰 거다. 그렇다 보니까 그렇게 막 부담은 없던 거 같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는 욕을 먹었지만, 팬은 오히려 늘었다. 한소희는 "엣날에 모델활동 했던 사진이나 엣날에 주고받은 카톡들, 극중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이미지들이 나오더라. 그러다 보니까 '여다경 나쁜 년이라 관심이 생겼는데 이런 애구나' 그런 것들 때문에 팬들이 많이 생긴 거 같다"며 "사실은 사진이 공개됐을 때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때도 저고 지금도 저다. 그떄와 제가 크게 다르지 않다. 원래 본인의 생활의 제약이 생기는데, 거기에 맞추다 보니 제가 완성된 것 뿐이지, 과거라고 표현하는 것도 웃긴 게, 3~4년 전이다. 저는 괜찮았고, 여성 팬들이 좋아해주신 거 같다. 그런 모습 조차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실제 성격에 대해 "저의 원래 모습도 시청자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제가 어디 가서 예의 없게 하는 성격이 아니라 믿으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불륜녀임에도 불쌍하다'는 옹호 의견도 있던 바. 한소희는 "저희 드라마에서 끝까지 구원받지 못하는 캐릭터가 둘이 있는데 손제혁과 이태오다. 사실 아이가 생긴 기점으로부터 다경이에 대한 동정의 감정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또 소름돋게 똑같을 정도로 지선우 초반의 감정과 다경이가 후반 감정선이 비슷하게 간다. 그렇다 보니 조금 동정어린 시선이 생긴 게 아닐까 하는데, 그래도 그건 정말 소수에 불과했던 것 같고, 사실 저도 다경이를 공부하면서 하나 해야겠다고 했던 것이 뭐냐면, 나중에 다경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순간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반응을 해주셔서 고맙고도 신기했다. 절대 이 작품이 나오기 전에 '누가 봐도 이해를 못할 캐릭터겠다'했는데 그래도 이해를 해주는 분들이 생겨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비혼 장려 드라마'라는 얘기도 있던 '부부의 세계'다. 한소희는 "저는 (결혼) 못할 거 같다"며 "단순히 불륜만이 아니라 의심과 불안,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박탈감이 있고, 명숙 선배는 비혼주의자로 살면서 직장에서 겪는 부조리함이 하나의 맥락이다 보니, 정말 완벽한 거 같았던 가정이 무너지는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주는 드라마다 보니까, 저는 감히 시작을 못할 거 같다. 결혼을 감히 시작하지 못할 거 같고, 마지막을 보면 지선우 선배님의 그런 것들도 다 이해한다는 내용도 조금 나온다. 이 사람에 대한 애증이 너무 이해가 되기 때문에, 나도 결혼을 하게 되면 누군가를 죽도록 싫어하고 사랑할 수도 있는 감정이 힘든 느낌이다. 사랑만하고 살 수 없는 부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여다경은 '사랑지상주의'의 인물. 실제 한소희는 어떨까. 한소희는 "저는 태오처럼은 못할 거 같다. 왜 한 사람에게 만족하지 못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람의 취향이라는 것이 있는데, 취향을 만나는 여자만 바꾸고 대입하는데 그럴 거면 왜 다경이를 만나나. 이해가 안 되는 거다. 그 취향에 꽂혀서 결혼을 했으면, 그 여자랑 행복하게 살면 되는데 왜 그 취향을 다른 여자에게 요구하냐는 거다. 저는 한 사랑에 만족하면서 살고 싶다. 왜 그러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럴 거면 혼자 사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한소희에게 쏟아지는 러브콜은 모두 뜨럽다. 광고부터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시선이 한소희에게 향하는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500만원대 풀옵션 '브람스 안마의자' 100만원'대, 카페트증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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