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유치원생까지 '확진'…강서구 초등 5곳·유치원 10곳 '등교 중지'

미술학원 강사 확진 이어 유치원생 1명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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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이 다닌 서울 강서구 예일유치원의 모습.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강서구 한 미술학원 강사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수업을 들은 유치원생 1명도 추가로 확진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학원 인근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10곳에 대해 26일까지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은 "24일 강서구 미술학원 근무하는 29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보건소에서 학생 91명, 강사 3명, 학부모 2명 등 모두 96명의 검사가 진행돼 26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밀접 접촉 대상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10곳에 대해 25~26일간 긴급돌봄 등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재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에 대해서는 동일 건물 내 학원 5곳과 교습소 8곳에 대해 휴원 조치를 내리고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보건당국에서 유치원생 확진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한 연결지점을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 미술학원에 근무하는 20대 강사 A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원은 6명의 강사가 근무하고 유아·초등학생 등 100여명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학원에서 매일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미술학원 인근 내발산동 소재 예일유치원에 다니는 5세 남아 B군이 24일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끝에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에 따르면 A씨는 학원에서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서 수업했지만, 추가 감염을 막지 못했다.


hun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