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활력’ 세종 지역화폐 결제액 23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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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화폐 ‘여민전’ 선불카드 이미지.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지난 3월부터 발행한 지역화폐인 ‘여민전’의 소비액이 230억원을 기록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세종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의 활력 제고를 위해 발행 규모를 당초 70억원에서 370억원으로 증액했다.

출시 이후 며칠 만에 발행액이 모두 판매되면서 월별 발행 한도액도 설정했다.

여민전 발행액은 3월 64억원, 4월 88억원, 5월 88억원, 6월 60억원(예정)이다.

소비액은 3월 40억원, 4월 111억, 5월(22일 기준) 79억원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여민전이 지역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아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도시인 세종의 경우 시민의 역외소비율(세종에서 번 돈을 다른 지역에서 소비)이 지난해 기준 7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많은 시민이 지속적으로 여민전을 구매·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개인구매 한도액을 기존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다.

사용한 금액의 10%를 현금으로 다시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은 6월까지 제공된다.

세종시는 정부에 지역화폐 증액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여민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이 여민전을 활용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