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스트, 반죽 필요 없는 아이리쉬 소다 빵이 왔어요.
by 올리버맘처음 인사드려요. 저 멀리 명왕성 보다는 가깝지만 하여간에 지구 반대편에 사는 올리버맘이에요.
82쿡에 빵 열풍이 불어서 조용히 구경하고 있다가 이스트랑 반죽이 부담스럽다는 분들이 많아서 데뷔를 합니다. 베이킹 소다로 만드는 아이리쉬 소다 빵이에요. 시작부터 완성까지 1시간이면 끝납니다. 쫄깃한 빵은 아니고 투박한 맛인데 뭐랄까.. 할머니가 집에서 만들어 주신 백설기 같은 느낌이에요.
요래 이쁘게 나와요. 대신 성형 후에 위에 칼로 금을 그어줘야 제대로 터집니다. 위에 저는 오트밀을 뿌렸는데 밀가루를 뿌리거나 아니면 처치해야 하는 온갖 씨와 너트 종류 다 뿌리셔도 좋습니다.
원래 소다 브래드는 둥근 모양으로 성형을 하는데 그렇게 하면 슬라이스 했을 때 크기가 제각각이라 저는 타원형으로 성형을 했어요.
단면샷. 보시다시피 반죽을 안 하기 때문에 쫄깃한 결이 있는 빵은 아니에요. 대신 묵직하고 투박한 맛이에요. 기름이 전혀 안 들어가기 때문에 따끈할 때 버터 듬뿍 얹어 먹어도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착한(?) 빵이에요.
단면샷 하나 더. 그냥 막 뜯어서 수프랑 같이 먹어도 좋고 슬라이스 해서 샌드위치도 만들 수 있어요.
원래 레시피는 이건데요. (아.. 유툽 비디오가 안 올라가는군요. ^^; 링크 대신 겁니다.)
Irish Soda Bread by Joy of Baking https://www.youtube.com/watch?list=PL0979C07B878E66BC
제 입에는 좀 달아서 설탕을 줄였어요. 아래에 한글 레시피 올려 드릴게요. 여기서 잠깐!!! 미국 1C은 240ml예요. 한국 1C은 200ml고요. 아래 1C은 모두 240ml로 계산하셔야 해요.
오븐을 400F로 예열한다.
Soured milk (or butter milk) 1 1/2C 버터 밀크를 준비하거나 soured milk를 만든다. 계량컵에 식초나 레몬주스 1 1/2T를 넣고 나머지를 우유로 채운 후 10~15분 실온에 둔다.
통밀가루, 흰밀가루 각 1 1/2C(195g), 베이킹 소다 1t, 소금 3/4t, 설탕 1t(선택), 오트밀 2T(선택) 큰 그릇에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준비한 soured milk를 마른 재료에 더해 넣고 골고루 섞는다. 작업대에 밀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쏟아 놓은 후 5-6번 접어 반죽을 한 후 성형을 한다.
스프레이 오일, 우유, 오트밀 또는 밀가루 쿠키 시트에 오일 스프레이를 하고 성형한 반죽을 올려 놓는다. 위에 우유를 바르고 오트밀 또는 밀가루를 뿌리고 가운데에 칼집을 넣어 장식한다.
예열한 오븐에서 30분간 굽는다. 이쑤시개로 찔러 보아 깨끗하게 나오거나 뒤집어서 바닥을 두드렸을 때 통통 울리는 소리가 나면 완성.
제가 사는 미국은 아직도 확진자가 매일 수천 수만명씩 나오는 아비규환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를 오픈한다고 야단이네요. 걸음마도 못하는 상황에서 마라톤을 뛰겠다고 합니다. - -; 한국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어요. 하루 빨리 진정이 되고 애들도 학교 가고 어른들은 회사 가는 날이 와야 하는데... 한동안은 모든 것이 뒤엉켜 어지러운 상황이 지속될 것 같아요. 뭐... 손 잘 씻고 살아남아야죠. ^^
음... 마무리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