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늘었지만,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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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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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오른쪽에서 두번째) /연합뉴스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인 코로나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이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당장 돌아가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브리핑에서 “최근 2주(10~23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 환자 수는 23.2명으로 이전 2주 8.7명에 비해 늘었다”면서도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할 때 생활 속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준의 위험도 증가는 아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환자 발생이 늘고, 어디서 옮았는지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한 ‘깜깜이’ 환자 비율도 6.8%에 달하지만 우리 방역·의료체계가 대응 가능한 범위 내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하루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 집단 발생 규모, 감염 경로 ‘깜깜이’ 사례 5% 미만 등을 목표로 매주 지난 2주간의 코로나 상황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 감염 이후 전국 각지에서 감염 경로를 찾기 어려운 환자 비율이 지난달 26일부터 4주째 7%에 육박하고 있다. 집단 감염도 지난 9일까지 2주 동안 3건 있었고, 10~23일에도 5건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등교 개학 재개 상황 등을 고려해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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