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원 강사에 수업 들은 5세 유치원생도 감염…학부모 불안 커져

27일 유치원 등원 이틀 앞두고 감염
미술학원 수강생 36명 자가격리
전체 수강생 100명 검체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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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1:11 | 수정 2020.05.25 11:13 지난 24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에게 수업을 들은 만 5세 유치원생 1명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서울시교육청이 25일 밝혔다. 오는 27일 유치원생 등원을 이틀 앞두고 일어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강서구청은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에게 수업을 받은 강서구 내발산동의 A유치원에 다니던 원생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지역 일대 유치원에 돌봄교실 운영 중단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유치원은 현재 폐쇄됐다.

시교육청 측은 “미술학원 강사가 지난주 가르쳤던 수강생 36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로 들어갔다”며 “미술학원 전체 수강생 100명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강서구청 측은 25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20대 여성 미술 강사 B씨는 강서구 마곡동의 한 미술학원에서 근무해왔다. 지난 21일 두통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 검진을 받았고 24일 양성 통보를 받았다. B씨는 지난 22일까지 학원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학원 인근에 위치한 서울공진초등학교와 서울공항초등학교는 25일 긴급 돌봄 등 본교 모든 학생의 등교를 중단한다는 공지문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렸다.

한편, 오는 27일 유치원생, 초등 1~2학년생, 중3, 고2 등 237만 여명이 추가 등교한다. 정부는 현재까지는 기존 등교 일정 방침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학년들은 6월 3일(초등 3~4학년생, 중2, 고1)과 6월 8일(초등 5~6학년생, 중1)에 나눠서 등교한다. 고3은 지난 20일부터 등교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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