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경욱에 "Leave the Party(당을 떠나라)"

'선거조작' 주장 민경욱의 'Follow the party' 빗대
하태경 "주술정치 반복하며 괴담 확산…당 떠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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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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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조선일보DB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조작’ 의혹을 주장하는 같은당 민경욱 의원에게 탈당을 거듭 촉구했다.

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민 의원이 ‘Follow the Party’를 수리수리 마수리 마법의 주문처럼 반복하는 주술 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러지 말고 Leave the Party(당을 떠나라) 하라”고 했다. 민 의원은 21대 총선에 중국 해커가 개입해 전산을 조작했고, 전산에 ‘중국 공산당을 따르라’는 의미의 ‘Follow the party’ 문구를 숨겨 놓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Follow the party’ 문구를 반복해서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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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조작' 주장하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조선일보DB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많은 분들이 괴담에 낚였다고 하는데도 민 의원만 모르고 있다”며 “본인도 정확히 모른다고 이미 고백해 놓고 괴담을 계속 확산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Follow the Party’가 나온 지 5일이 지났지만 민 의원은 여전히 합리적 설명을 못 하고 있다”며 “민 의원 방식대로 숫자를 조합하고 변환하면 세상의 모든 글자를 다 만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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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캡쳐

하 의원은 “국회의원이 괴담 퍼뜨렸으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민 의원은 ‘Follow the Party’를 외칠 때가 아니라 ‘Leave the Party’, 자진 탈당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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