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상위권 진입 눈앞… NC·LG 선두권 수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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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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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승리 하이파이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지난주(5월19일~24일)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를 만나 5승1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 드류 가뇽, 애런 브룩스, 임기영, 이민우가 버틴 안정된 투수진에 김선빈과 나지완이 타선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24일 SK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지난주 5승1패를 기록했다.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완벽하게 구축한 KIA는 선발진이 최소 실점을 하면서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불펜진 역시 제몫을 다했다.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1.27에 불과했다.김선빈과 나지완은 4할이 넘는 타율로 연승을 견인했다. 김선빈은 지난주 0.435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나지완은 8타점을 쓸어담았다.

KIA는 시즌 10승8패를 기록해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주초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나선 후 주말 안방에서 상승세의 LG 트윈스와 만난다.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지난주 4승2패를 기록했다.

NC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는 지난주에만 2승을 수확했고, 드루 루친스키도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여전히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강진성, 양의지, 이명기 등 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NC의 선두 수성에 앞장서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주 두 차례나 결승타를 때려냈다.

LG도 시즌 초반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주 4승2패의 성적을 올렸고, 시즌 11승6패를 기록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KT 위즈전에서 9회말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끝내기 만루 홈런을 앞세워 승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거포 갈증에 허덕이던 LG가 모처럼 좋은 타자를 만나 활짝 웃었다.
LG는 필요한 순간마다 채은성, 김현수 등 타자들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선발이 무너질 경우, 정우영, 이상규 등 젊은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 올 시즌 전망이 밝다.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지난주 3승3패를 기록했다. 시즌 10승7패로 3위에 랭크됐다.

상위권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다. 불펜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경기 후반 대량 실점을 하는 경우가 잦다.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7.04로 높고, 시즌 팀 평균자책점도 6.5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나쁘다.

투수진이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 두산의 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하위 SK(3승14패)는 지난주 2승4패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다퉜던 팀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전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타선에서는 한동민, 제이미 로맥 외에 이름값을 하는 타자도 없고, 선발진에서는 김태훈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무엇보다 SK 특유의 조직력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24일 KIA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SK가 이번주에 반등할 수 있을 지도 관심 포인트다. 좋아요 0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