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수 "설기현식 축구 시간 걸리지만 꼭 된다", 결이 다른 설기현식 축구.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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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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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설기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4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결과를 떠나 뭔가 '결'이 다르다. 경남 설기현 감독. 24일 안양과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 프로사령탑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과정은 험난했다. 선제골을 내줬고, 2-1로 역전한 뒤 후반 퇴장으로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결국 승리를 거뒀다. 경기력 자체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사실, 냉정하게 보면 안양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 이날 최고의 플레이어는 황일수였다. 특유의 스피드와 골 결정력으로 1골 1도움. 경남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우리는 설기현 감독님의 축구가 경기를 치를수록 무조건 된다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단지, 소속팀 감독에 대한 예우 차원의 발언은 아니다. 그는 근거를 들었다. "보통 수비 조직력은 강조하지만, 공격 조직력은 그동안 국내 축구에서 강조하는 편은 아니었다. 상황에 따른 다양한 옵션을 많이 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공격에서도 특정한 패턴 속에서 어택 작업을 한다"고 했다. 경남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제주와 함께 '양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리치가 들어왔고, 네게바, 백성동, 황일수 등 K리그1에서도 통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전력과 실제 현실은 좀 다르다. 제리치는 1차전에서 교체 멤버로 들어올 정도로 활동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24일 안양전에서도 PK로 동점골을 넣긴 했지만, 후반 초반 교체됐다. 네게바는 아직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팀 전력의 극심한 변화에 따른, 손발을 맞출 시간도 필요하다. 경남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전 세계 메이저 스포츠 중 축구는 이변이 가장 많은 종목이다. 하지만, 결과를 도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포지션별 경쟁력과 그 객관적 전력을 제대로 쓸 수 있는 확률이다. 팀 조직력의 중요성은 여기에서 나온다. 경남은 그 틀을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기본적으로 프로에서는 수비 조직력은 매우 중요하다. 설기현식 축구는 공격에서도 이런 틀을 공고하게 가져가려 한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각 포지션별로, 공수에서 정확한 시스템을 도입, 확률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틀을 흔들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단, 장기적으로 볼 때 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확률을 올리면서 더욱 팀이 강해질 수 있다. 황일수의 발언은 이런 맥락을 포함하고 있다. 이 부분이 현실이 될 지, 아니면 좌절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냉정하게 말해서, 설 감독의 축구 철학과 현실에서 선수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경남 축구는 상당히 흥미롭다. 4경기 1승2무1패. 아직 낙관도, 비관도 할 필요가 없는 시점이다. 경남 축구가 어떻게 변화할까. 주목해야 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500만원대 풀옵션 '브람스 안마의자' 100만원'대, 카페트증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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