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무슨 말 할까…회견 7시간 전부터 취재진 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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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이 열리는 25일 회견장 주변은 7시간전부터 대기 중인 취재진으로 분주했다. 2020.5.25© 뉴스1/남승렬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처리 의혹과 윤미향(전 정의연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의 2차 기자회견의 취재열기가 뜨겁다.

기자회견은 25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지만 기자회견장인 대구 남구 봉덕동의 찻집 죽평 주변은 회견 시간 7시간전부터 몰려든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회견장이 협소해 현장에 온 기자들은 회견장 입구에 도착한 순번대로 소속사와 기자명, 연락처를 적고 회견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다.

일찍 온 취재진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와 대기 중이다.

이른 시간부터 취재진이 몰려든 이유는 회견 장소가 협소해서다. 기자회견 주최 측이 1사 취재진 1명으로 한정해 출입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져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 기자들은 전날 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적 관심 사안이라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다른 장소를 물색했지만 할머니께서 원해 첫 회견과 동일한 장소로 정했다"고 말했다.

2차 회견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정의연에 이용만 당했다'는 요지의 1차 회견 입장에 이어 새로운 폭로가 나올지, 아니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심경을 전할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의 최대 관심사는 정의연 전 이사장이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윤미향 당선인의 참석 여부다.

민주당 안팎과 2차 회견을 준비 중인 단체 측에서는 이 할머니가 최근 자신을 찾아와 사과한 윤 당선인에게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할테니 그때 오라"고 했지만, 윤 당선인이 대구에 다시 내려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기자회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할머니의 한 측근은 "(윤 당선인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다"며 짧게 답했고, 다른 측근은 "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회견에서 회계 부정 등 정의연 논란과 윤 당선인과 불거진 갈등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