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서 ‘기생충 특별 상영전’ 800석 가득…“아시아의 자랑”

주인니 한국대사관·아세안대표부·한국문화원·CGV 공동 개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4일 저녁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특별 상영전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아카데미 수상을 기념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주아세안 한국대표부, 한국문화원, CJ그룹과 CGV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자카르타 시내 그랜드인도네시아 CGV영화관에서 개최했다.

급히 마련한 자리임에도 인도네시아 주재 각국 공관장과 인니 외교부·문화부 공무원 등 8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오늘 이 자리는 ‘기생충’이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거둔 쾌거를 축하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기생충’을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산업이 한국 영화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영화 한류'의 저변을 넓힐 기회가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기생충’을 관람한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원 딜라씨는 "봉준호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유명하다"며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은 데 대해 같은 아시아 국가 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매체들이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고, CGV가 재개봉한 ‘기생충’의 인기가 높다. ‘기생충’은 지난 11일 CGV 인도네시아 무비차트 3위를 기록했고 12일에는 1위로 올라섰다. CGV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재개봉 객석률이 32%에 달할 정도로 높다. 재개봉을 포함하면 누적 관객은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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